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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모듈·AS사업 가져가는 현대글로비스 주가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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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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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株 중장기 전망
    계열사간 명확한 역할 분리
    주가엔 긍정적 영향 미칠듯



    [ 윤정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후 변화의 중심에 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방향이 엇갈렸다. 분할하는 사업부의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에 현대모비스는 하락 전환했고, ‘알짜’를 가져가게 된 현대글로비스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7500원(2.87%) 하락한 2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8%까지 빠지기도 했다. 현대차(-5.28%)와 기아차(-3.48%)도 힘을 못 썼다. 반면 장 중 2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던 현대글로비스는 8500원(4.90%)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방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현대모비스는 6.73%, 현대글로비스는 10.16% 뛰었다. 하지만 장이 끝나고 뜬 공시를 통해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부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조건을 확인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글로비스로 넘기는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은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분할 비율은 0.79 대 0.21,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비율은 1 대 0.61이다. 기존 현대모비스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법인 주식 0.79주와 합병 현대글로비스 주식 0.61주를 갖는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AS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5%,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5%에 이른다”며 “합병비율 산정에서 분할 부문이 9조2700억원으로 평가됐는데, 이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 7.7∼8.9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PER이 15.77배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기존 주주들의 실망이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7월 예정된 분할·합병 이후 대주주가 계열사 보유 현대모비스 지분(기아차 16.9%, 현대제철 5.7%, 현대글로비스 0.7%)을 매입하는 작업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상장사들의 지분 가치가 재평가돼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주 전반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간 명확한 역할 분리로 미래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분할·합병 발표에서 가장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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