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2'에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오달수, 최일화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대체 배우로 조현철, 김명곤이 낙점됐다.
27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측에 따르면 조한철은 '신과함께'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오달수가 맡았던 판관 역에 캐스팅 됐고, 김명곤은 최일화가 맡은 역에 캐스팅됐다. 대체 배우가 투입된 '신과함께2'는 오는 4월 재촬영을 시작한다.
'신과함께2'는 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은 속편이다.
'신과함께2'는 1편과 함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두 배우가 미투 운동을 통한 성추문에 휩싸이며 재촬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오달수는 최근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을 확정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또한 조·단역급으로 '신과함께2'에 출연한 최일화 역시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신과함께2' 측은 신속히 재촬영을 확정했다. '신과함께2'는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