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관 기자 ]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2일부터 근무 형태를 1교대에서 주간 연속 2교대로 바꾼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스포츠(사진)의 물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26일 최종식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고 근무 형태 변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소형 SUV 티볼리를 생산하는 1라인과 G4렉스턴 및 렉스턴스포츠를 담당하는 3라인의 근무 형태를 주간 연속 2교대(8시간+9시간)로 전환키로 했다.
픽업트럭 형태의 SUV인 렉스턴스포츠는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예약 건수만 2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생산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지난달까지 5275대만 출고됐다. 아직 1만5000건의 예약이 밀려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 형태를 바꾸면 렉스턴스포츠 생산량을 연 5000대 이상 늘릴 수 있다”며 “렉스턴스포츠 출고 적체 현상도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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