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프랜차이즈 - '아리아케어' 안산단원센터
[ 이유정 기자 ] ‘아리아케어’는 방문 노인요양센터 프랜차이즈다. 요양보호사를 각 가정에 파견해 고령이나 치매 등 노인성 질병 때문에 일상생활을 혼자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들을 돌보는 ‘재가요양 서비스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따라 정부에서 비용의 최소 85%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노인가정의 부담이 크지 않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데다 국가 지원도 해마다 증가해 전국에 1만4000여 개의 방문 노인요양센터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도 낮은 편이다.
경기 안산단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명화 대표(58·사진)는 “노인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노후에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리아케어의 시스템이 선진 노인요양 서비스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 같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리아케어는 본사 차원에서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각 요양센터에 교육 및 관리, 홍보를 지원한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인치매 자가진단 프로그램’과 ‘인지능력 개선 프로그램’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출시했다. 앱을 사용하면 빅데이터 활용 및 의료진의 자문을 바탕으로 간단한 치매체크를 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기억력·주의력·언어력·계산력·지각력 등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개발 작업은 가톨릭대 의대 교수진과 공동으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가 우려되는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치매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창업을 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거나 자격증 소지자 한 명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본사에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구인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아리아케어 가맹점주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가맹점주는 30% 선이다.
최 대표의 경우 창업비용은 33㎡ 규모의 사무실 구입비를 포함해 총 3700만원 정도 들었다. 창업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고객은 약 30명이다. 월평균 매출은 3000만원 선으로 대부분이 요양보호사 인건비로 나간다. 비과세 업종으로 세금은 없다. 본사 차원에서 향후 해외 우수한 의료보조기구나 복지용구를 수입해 가맹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없어도 창업에 문제가 없고 자격증도 대학이나 인터넷 수강으로 1년 내에 딸 수 있다”며 “배달 대리점이나 병원 사무장 등 동네 노인거주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도 창업하기 좋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이나 독거노인이 많은 지역이 좋은 입지다. 본사는 노인 인구 2만~2만5000명 지역단위로 가맹센터를 내주고 있다. 그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50명의 노인고객을 확보하고, 내년에 센터 하나를 더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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