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에 대해 일침했다.
24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 뇌물 공모 김윤옥 조사 불가피 이르면 내주 비공개 소환"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이어 "권양숙 여사 뇌물수수 덮는 꼴이고 김윤옥 여사 뇌물수수 엮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 반면교사 필요한 꼴이고 김윤옥 여사도 구속수사 필요한 꼴이다. MB 일가족 전원 구속감 꼴이고 법 앞에 평등 실천 꼴이다. 역대정권 최악의 영부인 꼴"이라고 덧붙였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연루된 김 여사를 상대로 어떤 형태로든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검찰 조사 시기와 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14개 안팎의 범죄 혐의를 지난 19일 법원에 청구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담았다.
김 여사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현금 총 3억5000만원과 의류 1230만원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3월 회장 연임을 희망하는 이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받는 데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관여한 혐의도 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소환 대상이 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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