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3구역·청량리4구역 등
[ 김진수 기자 ] 다음달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강북권에서 재개발사업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잇달아 선보인다. 정부가 주변 시세 이하로 분양가를 통제하는 데다 입지 여건도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제외한 서울 비(非)강남권 지역에서 여섯 개 단지, 81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절반가량인 약 400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를 내놓는다. 1694가구(전용 39~114㎡) 중 3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이 가깝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으로 오가기 편한 직주근접형 단지로 꼽힌다.
현대건설도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1226가구(전용 59~186㎡)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일반분양 분은 345가구다. 북성초등, 한성중고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도 이르면 다음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청량리 롯데캐슬’(조감도)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지상 65층, 5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1372가구와 오피스텔 528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청량리역과 가깝다.
삼성물산도 다음달 말께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2-1구역에 들어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내놓는다. 1497가구(전용 59~115㎡) 중 일반분양이 647가구로 많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계남근린공원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목동 학원가도 이용하기 편하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장은 “서울 강북의 재개발 구역에 대한 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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