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3일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비춰 국내 전기로 업체들의 봉형강 제품 가격 인상에 명분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국내 전기로 업체들의 수익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한편, 철스크랩이 원료인 봉형강 제품 가격의 인상이 필요하다"며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철강 수요 회복과 수입 규제인 232조 영향으로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은 3월 현재 t당 344달러로 연초(297달러) 대비 16%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철스크랩 사용량의 약 24%(2016년 기준)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스크랩 가격도 3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전기로업체들의 원가에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봉형강 제품의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하지만 가격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로 업체들이 전기로 업체들보다 실적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며 "해외 증시에 상장된 철스크랩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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