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가 누그러지고 서서히 봄기운이 짙어지고 있다. 점점 따뜻해지는 봄 날씨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요즘이다.
그러나 새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만큼은 봄이 그리도 즐거운 계절은 아니다. 추운 겨울철엔 모자로 가릴 수라도 있었지만 점점 따뜻해져가는 기온을 무시한 채 마냥 가리고 다닐 순 없지 않겠는가. 또다시 찾아온 새치머리 염색 시즌. 두피 건강을 보호하는 팁부터 환절기 염색 방법까지 살펴보자.
봄철 미세먼지로 두피 건강 더 악화될 가능성 UP
환절기엔 피부뿐만 아니라 헤어에도 악영향을 끼치곤 한다. 미세먼지, 황사, 자외선으로 인해 모발의 컨디션이 떨어지기 십상이며 특히 건조한 봄바람은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각질이 더욱 부각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런 날씨에 자극적인 염색까지 한다면 두피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될 것.
염색과 펌이 보편화되면서 모발, 두피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대부분의 염색약은 강한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셀프 염색’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잘못된 염색으로 인해 모발 손상이 심해져 복구하려다가 더욱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다. 점점 날씨는 따뜻해져만 가는데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새치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손상된 두피&모발 셀프 관리법
새치로 인해 흰머리 염색을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셀프 관리는 필수다. 우리가 피부 관리에 공을 들이듯 두피와 모발 역시 꾸준한 관리만이 해답이다. 어렵게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하루 단 15분만 투자해도 극심한 손상은 막을 수 있다.
먼저 손상된 두피를 위해 머리는 아침보단 밤에 감도록 하자. 두피엔 먼지와 샴푸 잔여물, 각질 등의 불순물들이 쌓여 있다. 흔히 머리에 기름질까 걱정돼 샴푸를 아침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외출 후 세안을 하지 않고 자는 것과 똑같다. 잘 말리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축축한 상태로 잠에 들었다간 비듬이 생기기 십상일 것.
또한 잦은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영양 트리트먼트나 앰풀을 사용하는 것이다. 샴푸 후엔 오일 제품을 머리카락 끝에 발라주고 드라이는 자극적이지 않게 미지근한 온도로 말리도록 하자. 심하게 손상된 머리는 갈라져서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야기시킬 수 있으니 잘라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파마나 염색을 집에서 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권한다.
손상 줄인 ‘착한 염색’으로 해결
최근 사직동에 오픈한 부산 염색방 자연에 믈드리다 1호점은 ‘자연주의 염색 공방’을 키워드로 유명세를 치르며 고객은 물론 염색방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셀프 염색 못지않게 합리적인 비용과 건강한 염색이 그 인기의 비결이다.
특히 두피 모발 상태 측정부터 1:1 맞춤 케어 상담, 염색 시술, 헤어 케어 단계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천연 추출물로 만든 컬러 파우더와 자연 곡물, 차를 믹스한 저자극 염색약으로 개개인의 모발에 맞는 컬러 레시피를 제공한다는 점은 일반 미용실과의 차별화된 브랜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새치머리로 잦은 염색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손상을 최소화시킨 저자극 염색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봄엔 ‘착한 염색’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에코마인, 한경닷컴 DB)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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