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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제, 블루오션을 찾아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 구심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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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中企 기술 역량 제고
창업·벤처투자 여건 조성



[ 김해연 기자 ]
경남 지역은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년 동기(73.3%)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70.5%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BSI)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소상공인의 우산 역할에 집중하는 이유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유도

경남중기청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국내외 판로 지원에 주력한다. 수입 대체품목 생산기업 및 대기업의 구매 상담회와 소비재 생산 기업과 대형유통망(백화점, 홈쇼핑)의 구매상담회를 열어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 ‘경남 연구개발(R&D) 지원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바이오(진주), 항공(사천), 나노(밀양), 지능형기계(창원) 등 혁신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민관 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과 연계해 지원한다. 핵심 인력의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내일채움공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창업 생태계 및 벤처투자 여건 조성

그동안 경남 지역은 조선, 기계 등 전통 주력산업이 견조한 환경을 갖춰 지방자치단체나 기업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최근 주력산업의 장기 부진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창업·벤처 인프라와 투자 여건이 미흡하다. 창업역량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남중기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 유망 기술 창업자 발굴 및 혁신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혁신창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창업 지원 기관 간 협력체계를 만들고 우수 기술 창업자 발굴을 위해 ‘전담스카우트’(10명)도 활용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력 기반 조성

경남 지역 소상공인(기업 수 21만 개, 종사자 수 41만9000명)은 전국의 6.9%를 차지한다. 전통시장은 155개(전국의 10.8%)로 세 번째로 많다. 경남 전체 중소기업 중 소상공인은 88.0%, 종사자는 43.3%다.

경남중기청은 이들 소상공인을 집적화해 협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집적지역인 창원(인쇄), 김해(도자기)를 중심으로 협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간 연대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 결성과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지원한다.

전통시장의 안전 확보와 서비스 환경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올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고객 수 대비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 전통시장은 주차 공간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로 했다.

권영학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수도권보다 열악한 벤처투자와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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