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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폭풍 눈물 흘린 뒤 "흑역사 쓴 것 같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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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혼자만의 이름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떨궜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윤성빈은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30·대한항공) 선수와 함께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성빈은 유럽,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스켈레톤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모지' 한국의 동계올림픽 도전 역사상 썰매 종목에서 나온 첫 번째 메달이다.

윤성빈은 "2016년 신인상을 받고 이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상을 두 번 받았는데 모두 이곳에서 받게돼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전 메달 획득보다 더 컸던 목표는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리는 것이었다"라며 "윤성빈이 아닌 스켈레톤이란 종목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가 끝난 뒤 윤성빈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흑역사를 쓴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많은 서러움을 겪었고 그 과정이 생각나 감정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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