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까지 184만여주
[ 김익환 기자 ] 한미반도체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2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위탁투자중개업체인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자사주 2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종가(1만850원)를 적용하면 184만3317주에 달한다. 매입일은 9월19일까지다. 지난해 매출 1973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올렸다. 한미반도체의 최대주주 곽동신 부회장은 지분 27.14%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자사주를 통해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미국 벤처캐피털업계 ‘큰손’인 피터 틸 팰런티어테크놀로지 회장이 이 회사 주식과 교환사채(EB)를 전량 매각했다. 페이스북 최초 투자자며 페이팔 공동창업주인 그는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 티엘크레센도인베스트먼트와 시이피세미콘홀딩스를 통해 2013년부터 한미반도체 주식과 EB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 1월8일까지 한미반도체 주식 63만7189주를 장내 매각했다. 두 회사의 한미반도체 지분율은 9.83%(625만주)에서 8.81%(560만2811주)로 줄었다. 나머지 주식은 지난달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처분했고 보유 EB 전량을 한미반도체에 재매각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1만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8.43% 하락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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