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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청년실업 해결사"… 국내 최대 고졸 잡콘서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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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 28~29일 고양 킨텍스

고졸인재 잡콘서트 28일 개막
기업·정부기관 등 100곳 참여
고교 55곳서 1만여명 참가 신청

잡콘서트 통해 매년 800명 취업
현장서 블라인드 모의면접도 늘어
'선취업·후진학' 확산 촉매제 역할



[ 구은서 기자 ] 50.6%. 지난해 직업고 졸업자의 취업률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2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을 졸업한 10만9051명을 같은 해 4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률은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원을 못 채운 곳이 속출하는 등 직업고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졸인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직업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마이스터고(전국 46곳) 등 특화에 성공한 직업고들은 치열한 입시 관문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다. 올해 전체 직업고 입학 경쟁률(1차 마감 결과)은 1.08 대 1을 기록했다.

기업의 관심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만 이뤄진다면 ‘선(先)취업·후(後)진학’의 기초 인프라인 직업고 부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오는 28~29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 ‘2018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주목받는 이유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개최하는 ‘고졸 인재 잡콘서트’는 2012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다. 매년 2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한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채용면접 등을 통해 매년 평균 800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전국 55개 고교에서 1만여 명이 사전 참가신청서를 냈다.

고졸 우수 인재를 영입하려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총 149개의 상담관(부스)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GS그룹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 18곳을 비롯해 인사혁신처 해병대사령부 등 국가기관 5곳이 참여한다. 금융회사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농협은행이 고졸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공기업들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남동발전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등 48개 기업은 행사장에서 현장 채용면접을 한다. 최종 채용규모는 500여 명이다. 은행들의 현장 면접은 고졸 잡콘서트의 ‘하이라이트’다. 금융인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는 광경은 고졸 잡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다.

우리은행의 현장면접을 원하는 학생들은 미리 고졸 인재 잡콘서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제출된 최종 자료도 인쇄해 현장면접 시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지원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제출 가능하다.

올해는 블라인드 채용 추세에 발맞춰 인사담당자가 직접 피드백을 제공하는 블라인드 공개모의면접을 하는 곳이 늘었다. 28일에는 한국가스공사 인사담당자가, 29일에는 한국전력공사가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로 사전신청한 참가자 중 모의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고졸 잡콘서트는 ‘선취업·후진학’ 모델의 확산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고등학교에서 실무 지식을 충분히 배운 학생들을 채용하면 기업으로서도 직원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똘똘한 직업고 학생들을 선점할 수 있는 통로로도 활용된다.

직업고 학생과 교사들이 산업 현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의 한 직업고 교사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얘기를 지속적으로 들어야 산업 현장에 맞는 커리큘럼을 짤 수 있다”며 “한자리에서 주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선취업·후진학’ 모델의 정착을 꼽는다. 적성 불문, 대학 졸업장부터 따고 보자는 식의 사회 분위기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개통령(개+대통령)’으로 불리는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대학 진학 대신에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해 경력을 인정받은 사례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학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제 환경과 조건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을 읽고 공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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