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중 9곳 공모가 웃돌아
엔지켐, 3주간 68% 급등
[ 홍윤정 기자 ] 올 들어 새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12곳 중 9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5600원(6.33%) 오른 9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이 기업은 지난달 21일 상장해 공모가 5만6000원 대비 68.0% 올랐다.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는 이날 6.05% 상승한 10만5100원을 기록해 공모가(5만7000원)의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배럴의 이날 종가는 1만4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51.6%에 달했다.
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코마이스터는 시초가 대비 13.86% 하락했지만 공모가에 비해서는 15.9% 올랐다. 전날 상장한 린드먼아시아도 이틀간 153.8% 뛰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바이오 등 유망 업종 기업의 상장이 많아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외에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도 각각 공모가 대비 78.3% 147.5% 뛰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평가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오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바이오 기업이 늘어난 것도 강세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새내기주가 많이 오르면서 상장 전에 지분을 확보한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도 큰 수익을 거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상장 뒤 배럴 주식 41만6541주를 팔아 59억원을 손에 쥐었다. 수익률은 10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동구바이오제약에 60억원가량을 지분 투자한 원익파트너스도 상장 후 보유 주식의 절반 정도만 팔아 109억원을 회수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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