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기업 1호 상장에 대한 높은 관심 반영
수요예측 경쟁률 934.42대 1로 올 들어 최고치
19~20일 일반 청약,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 기사는 03월15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 계열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인 케어랩스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15일 케어랩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는 회사 측이 제시했던 희망가격 범위(1만5000~1만8000원)를 웃도는 2만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069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934.42대 1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다. 수요예측 참여수량의 75.32%가 2만원 이상을 제시했고, 40.19%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며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O2O 기업에 대한 공모주시장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O2O 기업 중 최초로 상장에 나선 케어랩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O2O 기업의 상장 시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선식재료 배송 전문 서비스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파머스와 야놀자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병원 및 약국 정보 제공 앱(응용프로그램)인 ‘굿닥’과 성형외과·피부과 시술 후기 공유 앱인 ‘바비톡’을 운영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옐로오투오(공모 후 지분율 37.84%)다.
오는 19~20일 일반 청약을 받아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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