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과 합병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을 합병,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캐피탈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종합자산운용사로 1988년 3월 설립됐다.
합병으로 인해 신설법인의 관리자산은 약 12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존속법인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현재 약 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약 6조원의 템플턴운용의 자산이 이관될 예정이다.
양사는 상반기 중으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취득해,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증자를 통해 합병회사 지분율을 50대 50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법인의 목표로는 상품 라인업 확대와 운용 경쟁력 강화, 선진적인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을 국내 고객의 투자 니즈에 맞춰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액티브운용 역량과 리서치 능력을 활용해 기관투자자 등에게 자문 등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합병의 장점으로 꼽았다.
마크 브라우닝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퍼시픽 이사는 "삼성자산운용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프랭클린템플턴은 새로운 JV를 통해 글로벌 투자 전문 노하우를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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