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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신형 K9'…기아차 K시리즈 부활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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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 공식 출시
6년 만에 완전 변경
1세대 저조한 실적 내
“고급 대형세단 차별성 부족했다” 평가
벤츠·제네시스 등과 경쟁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초 대형 세단 ‘신형 K9(사진)’을 내놓는다. K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맏형 격인 신형 K9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출시를 앞둔 신형 K9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2세대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체가 더 커졌고 입체감과 고급감을 더했다.

전면부는 빛의 궤적을 형상화한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턴 시그널 방향 지시등 등을 탑재했다. 실내 공간은 조명으로 채워주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 양산형 모델로는 최초다.

첨단 편의사양은 풍부하게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최상위) 모델답게 차로유지보조 기능과 후측방 모니터,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을 장착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곡선 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제어해 운전자 편의를 높였다.

그러나 1세대 K9 판매 실적을 들여다보면 최상위 모델답지 않게 존재감은 미약했다. K9은 출시 초부터 시장 반응이 저조했다. 모델 변경을 앞둔 지난해는 1553대 팔리는 데 그쳤다. 2016년(2555대)와 비교하면 39.2% 뒷걸음질 쳤다. 경쟁 차종인 제네시스 G80(3만9762대) 및 EQ900(1만23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K9 부진에는 기이차의 젊고 레저용차량(RV) 중심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화 전략의 발목을 잡은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주력 차종”이라며 “특히 K시리즈 등 디자인 혁신 과정에서 K9 만의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형 K9이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랜저, K7 등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더 낮은 가격대의 선택지가 넓기 때문이다. 5000만~8000만원 선의 가격만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와 맞붙어야 한다.

고급차 업체들이 차값 할인 공세를 펼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경우 소비자를 대거 뺏길 수도 있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영업 경쟁을 하면서 차급 외 판매 간섭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책과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K9의 차명과 엠블럼(로고)을 그대로 계승하기로 했다. 회사를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인 만큼 이름 변경 없이 정면으로 승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K시리즈를 구성하는 준중형 K3와 중형 K5, 준대형 K7 등은 풀 체인지와 상품성 개선을 마쳤다. 이를 통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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