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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복용해야 하는 'B형 간염치료제'… 내성·합병증 생기지 않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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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 전예진 기자 ] 간염은 간세포와 간조직에 염증이 있는 질환입니다. 간염에 걸리면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이 없고 구역, 구토, 근육통, 미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하면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 검진을 통해 진단받는 게 좋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으로 구분되는데요. B형 간염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입니다. 지난해 B형 간염 환자 수는 3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체중감소, 위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약물 복용 중 증상이 개선됐더라도 감염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약을 먹어야 합니다. 임의대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바이러스가 증식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복용을 중단할 때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B형 간염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과 먹는 약이 있습니다. 지속형 페그인터페론은 1주일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데 근육통이나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번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내성이 발생하지 않아 발병 초기인 젊은 환자에게 많이 쓰입니다.

먹는 약은 라미부딘(제품명 제픽스), 베시포비르(베시보), 엔테카비르(바라크루드·사진), 클레부딘(레보비르), 테노포비르(베믈리디), 텔비부딘(세비보), 아데포비르(헵세라)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성분에 따라 내성 발현도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라미부딘은 먹는 약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약제로 장기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안전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장기 사용 시 내성 발생률이 높습니다. 아데포비르는 처음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나 라미부딘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엔테카비르는 1차 치료제로 사용 시 내성이 적고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강하지만 라미부딘 내성 환자가 2차 약제로 단독 사용하면 내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라면 태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텔비부딘과 테노포비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테노포비르는 효과가 강력하고 내성이 적지만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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