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전 외환은행장(63·사진)이 종합부동산 금융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으로 취임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윤 전 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코람코 창업자이자 전임 회장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선에서 물러나 코람코 회사발전협의회 회장직만 맡기로 했다. 윤 회장은 코람코 이사회 의장 겸 경영총괄 사장도 맡는다.
윤 회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수석 합격한 뒤 재정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2007년 12월 기업은행장에 선임돼 2010년까지 임기를 마쳤고 2012~2014년 하나은행과 합병 전 외환은행장도 지냈다.
윤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재경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관으로 일했다. 윤 회장은 이 같은 인연으로 이 전 회장의 제안을 받아 작년 9월부터 코람코자산신탁 고문을 맡아왔다.
윤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종합자산관리와 투자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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