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의 신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지만 예상 외의 호조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개막 하루 전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S9을 공개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WC 2018은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규 스마트폰 공개가 없어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갤럭시S9이 비교적 낮은 판매량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의 판매 호조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작 부재에 따른 경쟁강도 약화, 2년마다 돌아오는 갤럭시S 홀수 시리즈 교체주기 도래와 삼성전자의 프로모션 강화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9의 예상 외의 판매 호조 수혜주로는 듀얼카메라와 SLP(substrate like PCB) 기판을 모두 공급하는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9에 대해 "전반적인 하드웨어 사양은 전작대비 큰 차이가 없으나 카메라 기능 강화, 증강현실((AR) 이모지(이모티콘) 등 AR 기능 확대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특히 카메라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더 밝게 찍을 수 있는 두 개(F1.5/2.4값)의 가변조리개와 초당 960장을 촬영할 수 있는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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