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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생 차별하는 '장학숙'…"입사 제한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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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 유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기숙사인 ‘장학숙’이 입사 제한이나 성적 위주 선발로 전문대생이 차별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1일 지역별 주요 장학숙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입사생 선발요강에 전문대생 입사 신청 자체를 금지했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탓에 4년제 일반대생이 아닌 전문대생의 입사가 어려운 장학숙이 상당수로 집계됐다.

전문대교협이 사례로 든 6곳의 장학숙 가운데 2곳은 아예 전문대생 입사가 불가능했으며 나머지 4곳도 수능·내신 성적 기준에 따라 입사생을 선발했다. 타 지역에 유학하는 전문대생은 장학숙 입사로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일반대생과 달리 학비와 생활비의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김민섭 한국전문대학학생처장협의회장은 “입사 자격을 일반대생으로 국한하거나 성적에 높은 비중을 둬 입사생을 선발하는 것은 학벌주의 사고”라며 “적성과 소질을 살려 전문대로 진학하는 다양한 진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기회를 차단하는 차별적 기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대교협은 대학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전문대 지원 확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담은 정부 국정과제와도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전문대교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장학숙과 지자체에 건의서를 보내는 등 차별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북학숙은 2019학년도부터는 입사 제한 규정을 풀어 전문대생도 지원할 수 있게끔 개정키로 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개선이 시급한 사안이다. 앞으로 여타 지역 장학숙에서도 전문대생 입사 제한 폐지를 유도하겠다”면서 “성적 위주 선발기준도 바꿔 일반대생과 전문대생의 쿼터(비율)제 운영 등 기준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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