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샴파인 위워크 한국 지사장 인터뷰
“위워크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매튜 샴파인 위워크 한국 지사장은 지난주 기자와 만나 위워크의 사업 모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위워크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다. 각종 사무,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원하는 만큼만 사무공간을 빌릴 수 있어 스타트업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위워크는 올해 한국에서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한다. 상반기 내로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총 8개의 지점을 갖게 된다.
샴파인 지사장은 “한국에서 공유오피스 수요가 날로 높아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진출한 이후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했다. 그는 “광화문, 서울역, 여의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중심지에 지점을 설립해 입주사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샴파인 지사장은 위워크의 강점으로 ‘글로벌 커뮤니티’를 꼽았다. 그는 “위워크 사업의 본질은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 지점을 통해 만든 커뮤니티로 업체 간 협력과 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점 확장과 다양한 행사로 한국 입주 회원 1만명을 모을 계획”이라고 했다.
위워크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행사를 개최한다. 스타트업, 예술가,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총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샴파인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서울과 상하이에서만 행사가 열린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샴파인 지사장에게 특별한 곳이다. 그는 어렸을 적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으로 온 뒤 소주와 삼겹살을 즐겨 먹는다고 했다. ‘차민근’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트위터도 개설했다. 샴파인 지사장은 “위워크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뉴먼에게 늘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며 “2016년 마침내 한국으로 가게 됐을 때 매우 기뻤다”고 했다.
샴파인 지사장은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다. 2010년 위워크 설립 당시 입사해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위워크랩스’를 맡아 운영했다. 지금도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를 위한 비영리 기관인 KSE(Korean Startups & Entrepreneurs)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샴파인 지사장은 한국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어 공유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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