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중증·희귀 난치병 환자 대상 심층진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진찰 모델을 만들어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하고 있다. 진료시간을 3분에서 15분으로 늘렸다. 진찰료는 9만2450원인데 환자가 25%를 부담한다.
3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뇌·심장·혈관 중증 질환과 전이암 담당 교수진을 뽑아 주중 매일 심층진찰을 하기로 했다. 1·2차 의료기관의 진료의뢰서를 토대로 심층진찰이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뇌, 심장, 혈관 관련 난치병 전반을 다루기 위해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함께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 병이 악화하기 쉬운 질환 특성을 고려해 병이 의심되는 환자들도 심층진찰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별도로 심층진찰실을 마련해 중증 환자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질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운영하는 암정밀의학클리닉이 전이암 환자 심층진찰을 담당한다. 전이암 환자에게 다양한 표준 항암제 치료법을 제공한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환자에게는 암조직의 종양 단백질 발현이나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등 개인별 특성에 따라 유전체기반 맞춤형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윤수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은 "심층진찰은 난치병 환자와 병원이 함께 힘을 합쳐 싸워 병을 이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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