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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만든 '킹 메이커' 브롬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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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천재'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에는 '세계 정상급 썰매 전문가' 리처드 브롬리 코치의 도움이 있었다.

조인호 스켈레톤대표팀 감독과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은 윤성빈의 기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2012년부터 세계 정상급 코치 영입을 계획했다.

이들은 세계 3대 썰매 제조사 중 하나인 '브롬리' 운영자이자 명 지도자인 브롬리 코치를 타깃으로 잡았다.

그러나 브롬리 코치는 당시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윤성빈이나 한국 썰매계에 관심이 없어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감독과 이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브롬리 코치의 마음을 잡았다.

2013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브롬리 코치의 차를 자신들의 차로 막아선 두사람은 "10분만 대화를 나누자"며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크게 화를 내던 브롬리 코치는 조 감독과 이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브롬리 코치는 2014년 객원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윤성빈을 도왔다.

그의 몸에 딱 맞는 썰매를 만들어줬고, 주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 다양한 비법을 전수했다.

2012-2013시즌 세계랭킹 70위에 불과했던 윤성빈은 브롬리 코치의 도움에 힘입어 2015년 '톱 5'로 뛰어올랐다.

이어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평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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