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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도 AI… 학습 패턴·역량 관리해주는 웅진씽크빅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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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에듀테크' 시대


[ 황정환 기자 ]
최근 분야별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초등 학습에도 적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 학습 ‘웅진북클럽’의 24만 명 넘는 회원들에게서 얻는 하루 11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개인별로 맞춤 분석해주는 ‘북클럽AI학습코칭’ 서비스를 개발했다. 웅진씽크빅이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지난 1년간 누적 111억 건이 넘는 웅진북클럽의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달 1일 서비스를 오픈한 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웅진씽크빅과 딜런 아레나 스탠퍼드대 교육학 박사 연구팀은 ‘웅진북클럽’ 7~13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을 진행할수록 성적이 오른 경우와 반대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 하위권에서 계속 머무르는 경우 등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성적 향상을 위해 고쳐야 할 6가지 습관을 발견했다. 문제를 풀지 않고 찍으려고 하거나 아는 문제만 풀려고 하는 행동, 틀린 문제를 다시 풀지 않고 넘어가는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북클럽AI학습코칭의 ‘습관분석’ 서비스는 학생의 개인별 학습 패턴을 분석해 6가지 습관 중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분석된 데이터는 씽크빅 선생님에게 곧바로 전송된다. 방문 학습일에 선생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항에서 이 같은 행동들을 보였는지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면서 학생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관리와 맞춤 솔루션 제공으로 체계적인 학습관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시범 테스트에 참가했던 학부모 장숙경 씨(44)는 “아이의 학습습관을 알게 되고, 거기에 맞춰 소통하다 보니 성적도 올랐다”고 말했다.

북클럽AI학습코칭의 또 다른 강점은 ‘오답노트관리’다. 2018년 수능만점자들이 입을 모아 ‘만점의 비법’으로 오답노트를 말할 만큼 오답노트 관리는 중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 주고,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확인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이다.

틀린 문제는 단순계산 실수일 수도 있고, 개념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실수한 것이라면 취약부분 훈련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면 개념 학습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틀린 이유에 따라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북클럽은 학습 후 오답노트를 자동 생성해 준다. 북클럽AI학습코칭은 문항분석 서비스로 오답의 원인까지 분석해 준다. 문항분석 프로그램은 그간 학생이 디지털 학습으로 푼 문제 데이터를 통해 파악된 학생별 학습역량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문항이라도 학생별로 다른 체감 난이도와 적정 풀이시간, 어떤 문제와 유형을 어려워하는지 등 학습이력에 기반한 능력치가 분석되며 문항별 정답을 맞힐 확률까지 예측한다.

파악된 학습역량을 토대로 아이가 학습한 결과를 △맞힐 수 있지만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 △찍어서 맞은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해 준다.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는 “웅진북클럽의 스마트 학습과 AI를 결합한 에듀테크 기술을 적용해 학생들이 학습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학습효과는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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