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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효과 없다고 섞어 먹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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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국내 허가된 치료제 6종류
과다 복용 땐 두통·소화불량
유기 질산염과 함께 먹으면
저혈압으로 실신할 수도



[ 전예진 기자 ]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의약품 조사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제품은 단연 발기부전 치료제였죠. 교묘하게 표장을 위조하거나 형태를 조금씩 바꾼 가짜 제품들이 버젓이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었는데요.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가 높은 의약품이어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성분과 함량은 적정한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발기부전은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고혈압, 흡연, 중추신경질환 등 내분비계, 혈관계, 신경계 이상에서 비롯된 경우는 질병 치료가 우선입니다. 심혈관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발기부전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처방받기 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장애, 우울증처럼 정신적인 요인도 작용합니다. 이럴 때는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국내에 허가된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6개 종류가 있습니다. 실데나필 시트르산염(제품명 비아그라), 미로데나필 염산염(엠빅스), 바네나필 염산염(레비트라), 타다라필(시알리스), 아바나필(제피드), 유데나필(자이데나)입니다. 이 약물 모두 의사의 진단에 따라 처방 후 복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이상 반응도 다양합니다. 과다 복용하면 대표적으로 두통, 소화불량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증상으로는 홍조, 코막힘, 콧물이 나타나고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협심증, 어지럼증, 오심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한쪽 눈이나 양쪽 눈 모두 갑작스러운 시력 이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상 반응이 심하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4시간 이상 발기 지속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기 질산염과 함께 복용하면 저혈압으로 실신할 위험이 있습니다. 전립샘비대증에 사용되는 탐스로신염산염, 독사조신메실산염, 알푸조신 등 알파차단제도 함께 복용하면 저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위·십이지장궤양에 쓰이는 시메티딘과 항균제인 에리스로마이신, 에이즈 치료제, 항응고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결핵약인 리팜핀, 혈압약인 암로디핀, 독사조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등 먹는 무좀 치료제는 발기부전제의 혈중 농도를 높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효과가 없다고 여러 가지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임의대로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발기부전 치료제는 장기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물입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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