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중국 시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승인되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하게 된다.
메디톡스는 중국식품의약품국(CFDA)의 규정에 근거해, 메디톡신의 중국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최근까지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의 통계 분석을 진행해왔다. 앞서 2015년에는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서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사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했다.
필러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며 "중국에 진출하면 2022년 매출 1조원를 달성하겠다는 메디톡스의 '비전2022' 실현에 한발 더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미용성형 시장의 강자인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중국에 등록된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뿐이다.
메디톡스는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매출의 약 70%를 수출로 이뤄내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하기 위해 최근 대만에서 메디톡신의 3상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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