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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뺏긴 K2전차 변속기… S&T중공업,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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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뺏긴 K2전차 변속기… S&T중공업,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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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변속기 유일한 업체인데…

    양산 중인 부품 1000억 손실
    임원·팀장 임금 15~20% 반납



    [ 김해연 기자 ] S&T중공업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K2전차(사진) 2차 양산 사업에 S&T중공업 변속기 대신 수입산을 쓰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S&T중공업은 8일 “K2전차 변속기의 수입 결정으로 양산 중인 원자재와 부품 등에서 약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긴급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임원과 팀장 연봉 자진 반납과 근로자 휴직 등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우선 비상경영 조치로 임금 자진 반납(임원 20%, 팀장 15%)과 전 직원 대상 휴직을 하기로 했다. 또 간접분야 투자를 억제하고 신규 인력 채용도 중단하기로 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고강도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2017년 경영실적은 2003년 인수한 이후 최대 적자(375억원 손실)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회사도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차용 변속기를 제작하는 S&T중공업은 정부와 군의 기준에 자사 제품이 탈락한 것은 기준상 오류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S&T중공업은 “개발 초기인 2005년에는 9600㎞를 달리면서 ‘내구도 결함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요구했지만 2014년에는 ‘어떠한 결함도 없어야 한다’로 갑자기 바뀌었다”며 “기계공학상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S&T중공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수십 차례 방사청에 개선을 건의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T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에는 실현 불가능한 국방규격 기준을 고집하면서 수입산에는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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