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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분기 순이익 1340억원 그쳐…연간 실적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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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1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1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던 증권사들의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4분기 추정 실적을 제시한 증권사 중 1300억원대 순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는 없었다.

이자이익·순이자마진(NIM) 등의 지표가 나쁘지 않았지만,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충당금 적립, 지분법 관련 연결손상차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충당금 비용은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와 함께 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5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6조47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늘어난 1252억원을 거둬들였다.

우리은행 측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며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도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도 59.1%에서 54.6%로 크게 개선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7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점프업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IM 상승 등 핵심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고 지난해 희망퇴직 실시로 관리비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호타이어 매각 시 일부 충당금비용이 환입되는 등 실적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며 "여러 측면에서 이익이 안정화되면서 경상이익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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