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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 규모 6.4 지진…10층 호텔 붕괴로 최소 2명 사망·2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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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호텔 붕괴로 직원 2명 사망 추정
진앙 얕아 진동 흔들림 피해 커
매몰자 많아 추가 부상자 발생 우려




6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인근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화롄에 있는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져 수십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망자 2명은 호텔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호텔도 진동으로 기울어졌고, 여러 건물에 매몰자가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화롄시 도로가 지진으로 갈라지고, 퉁솨이(統帥)호텔 등의 건물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은 10초 이상 지속됐고, 3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화롄(花蓮)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진앙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특히 지진앙의 깊이가 깊지 않았던 만큼 흔들림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건물 1층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대만 정부는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를 통해 '국가급 경보' 지진예측경보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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