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강원지역 호스트들의 수입이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지역에 이용 가능한 객실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이 더 나은 선택지인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렸다"며 "현재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를 예약한 방문객은 9000명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텔 방 4500개에 해당되는 수치로, 호텔 28채(호텔당 160개 객실 기준)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 9000명 중 국내 관광객이 40%를 차지했고,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등 국적의 고객이 60%를 기록했다.
이 총괄은 "최근 평균 호텔 가격은 5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8만5000원 수준"이라며 "대회 기간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는 수입은 총 2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서비스 부문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강원 지역의 숙박 시설을 늘리고 관광객들에게 강원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국내 차량공유업체 '벅스'와 함께 손잡고, 차량 제공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주 지역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할 경우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강릉에 위치한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에어비앤비 호스트 교육을 진행했다.
이 총괄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에어비앤비는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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