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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인천 "전국 2위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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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인천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
지역내총생산도 80조 넘어
부산 추격 속도 빨라져



[ 강준완 기자 ] 인천시는 오는 10월15일 시민의날에 올해를 ‘서인부대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5일 발표했다. 서인부대는 서울·인천·부산·대구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인천이 서울 다음 도시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가 인천이 서울에 이어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부산을 앞설 수 있는 근거로 각종 경제수치와 성장성을 꼽았다. 인천 인구는 지난해 300만 명을 넘으면서 350만 명인 부산을 바짝 뒤쫓고 있다. 부산은 2008년 358만 명에서 2017년 346만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천은 송도 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30년 인구 350만 명을 예상하고 사람 중심의 국제·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 인천도시기본계획을 2015년에 수립했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8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81조2000억원인 부산과 불과 3000억원 차이다. 2014년 두 도시 간 차이가 4조2000억원이던 것에 비하면 인천이 부산을 따라잡는 속도가 빠르다. 박찬훈 시 정책기획관은 “GRDP는 지역 경제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며 “올해 말 발표되는 2017년 GRDP는 부산을 앞지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수출액은 인천 392억달러, 부산 150억달러였다. 수출 증가율은 인천이 9.6%인 데 비해 부산은 7% 증가에 그쳤다. 시는 올해 지방세 규모가 3조83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의 올해 예상액 3조9249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2014년에는 부산이 1조원 많았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GRDP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에 셀트리온 등 바이오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 세계 1위 도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영종도에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이어 시저스코리아와 인스파이어리조트를 유치하는 등 세계 관광도시로 키우기로 했다. 남동·부평공단 등에서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4차산업 첨단기업 유치 활동을 한다.

시는 원도심 재생을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경제·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1인당 소득을 확대하기로 했다. 1인당 GRDP는 2016년 인천이 2782만원으로 부산(2356만원)보다 많았다. 시 관계자는 “2016년 인천의 경제성장률은 3.8%로 부산(1.7%)을 큰 차이로 앞섰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서인부대 신조어를 놓고 너무 앞서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순한 경제지표만으로 도시 순위를 일률적으로 매기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은 “전국 순위 1, 2위 도시가 근접해 있는 현상은 ‘수도권 규제’의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다양한 문화시설을 모아놓은 뮤지엄파크 조성, 인천발 KTX 건설사업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 수준 제고가 시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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