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조업체 텔레필드가 5세대(5G) 통신기술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 입어 급등했다.
텔레필드는 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선까지 치솟아 61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3000원이 채 안 되던 주가가 최근 한달여 만에 2배 넘게 뛰었다. 5G 시범서비스가 이뤄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2월9일)이 다가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텔레필드는 5G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신호와 접속을 해야 하는 접속망과 백본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주요 고객사가 신규 투자를 시작할 때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5G 시범서비스 관련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LTE 투자가 진행됐던 지난 2014년에도 텔레필드는 4분기에 40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5G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사이클로 진입해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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