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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아니어도 '집에선' 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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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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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대유위니아, 동부대우, 위닉스
    신제품, 특화제품 내세우면서 시장 내에서 선방




    국내 가전시장에서 3위권 업체들인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위닉스 등이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삼성전자나 LG전자보다 낮은 가격만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익률이 낮은 가전시장에서 가격만을 내세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하는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는 세탁기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다. 에어컨은 올해 대유위니아의 '야심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회사 안팎에서 기대가 크다.

    신제품인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과 같은 간접바람이 나오는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기능도 있어서 편리성까지 더했다.

    대유위니아는 이례적으로 박성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에어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표가 공개적인 행보를 한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즈음이었던 2016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동부대우전자의 인수 의사를 철회하기도 했지만, 가전업계에서는 언제든지 덩치를 키울수 있는 회사로 대유위니아가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가 에어컨을 위해 나서는 만큼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영증권은 대유위니아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51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36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더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많은 편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제품을 설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위니아 크린 세탁기' 브랜드로 드럼 및 일반 세탁기 4종을 동시에 출시하기도 했다. 1~2위 업체들이 대형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반면, 중소형을 공략했다. 신제품은 ▲드럼 세탁기 3kg ▲드럼 세탁기 12kg ▲일반 세탁기 3.5kg ▲일반 세탁기 15kg 등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비록 매각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제품력만큼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동부대우전자가 내놓은 '클라쎄 히트펌프 건조기'는 10kg 용량으로 1회 이불빨래 1~2장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저온 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기존의 고온 열풍 방식보다 옷감을 손상 없이 말려주고 최대 약 60%까지 전기료를 절약해준다.

    삼성이나 LG의 건조기가 9kg인데 비해 용량이 큰 편이다.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10kg 건조기는 수입제품 뿐이었다. 때문에 용량대비 가격이 주목받고 있다. 이 건조기의 가격은 100만~110만원대다.

    해외에서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생활방식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 의상을 자동 세탁 해주고 현지 음식을 조리해주며 전통문양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다.

    대표적인 히트상품은 '히잡 세탁기'다. 중동 시장에 수출하는 드럼세탁기에는 전통 의복인 `히잡`을 세탁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손빨래하는 방식을 기능화한 것으로 얇고 부드러운 히잡이 망가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세탁해준다. 코란에 나오는 히잡 세탁법 규율에 맞췄다. 세탁 종료 후 세탁조의 35% 정도의 물을 채우고, 탈수코스 진행 전 세탁조를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2회씩, 30초간 회전한다.

    물이 귀한 중동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도 있다. 중동 현지인들의 생활양식을 파악하여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장착했다.,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이 210만대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중동 특화 골드 세탁기, 골드 전자레인지, 중남미 특화 페루워시, 칠레워시 세탁기, 베트남 특화 쥐 침입방지 세탁기, 중국 특화 차(茶)보관 냉장고 등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기청정기 회사로 잘 알려진 위닉스는 해외에서 선전하는 경우다. 위닉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대한 매출이 시작되는 등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 증권사가 추정한 지난해 공기청정기 해외매출은 300억원이다. 2016년 170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위닉스는 올해 베스트셀링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였다. 2018년형 공기청정기 ‘제로’ 시리즈로 '제로 2.0'과 '제로 S'다. 위닉스 제로 공기청정기는 2016년 2월 처음 출시돼 깔끔한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번에 나온 '제로 2.0'은 기존 제품보다 1㎡당 소비전력을 약 20% 개선했다. ‘제로 S'는 심플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불필요한 버튼을 줄였고, PM2.5 배출차단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도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전날 364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1일 261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달도 되지 않아 37.8%가 상승했다. 위닉스 이날 장중 1만855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 행진중이다. 최근 1년동안 최저가가 지난해 2월 기록했던 7970원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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