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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분양] 서울 재개발·재건축 두 달간 '분양 러시'… 개포·북아현·대림동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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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되면 수익 낸다" 기대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가 대부분
교육여건 좋고 역세권 위치 강점



[ 선한결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까지 아파트 1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 향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풍부한 시공 경험이 아파트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등에 적용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두 달간 분양을 앞둔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주요 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요 재건축 지역은 그간 인근 집값이 상승해온 반면 분양가 규제 강화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에 당첨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분양시장 열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역세권 재건축 ‘주목’

서울에선 강남·북에 걸쳐 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분양된다. 예비 청약자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개포동에 이르면 이달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자이’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15개 동에 196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원이 없어 장기전세주택(306가구)을 제외한 16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컨소시엄 측이 고려 중인 일반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초중반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단지 분양권 시세(3.3㎡당 5000만원대)보다 낮다. 교통 여건이 좋고 대치동 학원가와 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해 ‘강남권 노른자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역세권에 영동대로를 접하고 있다. 양재천 대모산 등도 가깝다. 여타 재건축 단지보다 높은 건폐율과 용적률은 유의할 점이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모든 바닥면적(건축연면적) 비율, 건폐율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 바닥면적 비율을 뜻한다. 이 단지는 용적률 349.22%, 건폐율은 28.78%를 적용할 예정이다. 용적률과 건폐율이 높을수록 단지 밀집도가 높아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서대문구 북아현1-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단지다. 총 1226가구 중 3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사이에 들어선다. 이화여대 옆에 있어 인근 상권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분양 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 8억~8억50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영등포구 대림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2차’ 아파트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859가구 중 6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림초, 대림중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지하철 7호선 신풍역,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당산 아이파크 퍼스티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상 29층, 7개 동, 전용 46~114㎡, 총 8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당서초, 당산서중, 선유고 등이 가깝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 재건축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염리3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 동 단지를 새로 짓는다. 전용 42~114㎡, 1694가구 중 39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300m 거리에 있고 신촌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이화여대·연세대 대학가 상권이 가깝다.


◆수도권 알짜 분양도 예정

수도권에선 그간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던 알짜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서 이달 중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한다. 일대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는 탄천이 흐르고 뒤편엔 불곡산이 있다. 정자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다음달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과천시에서 ‘과천 위버필드’ 분양에 나선다. 과천시 원문동에 들어선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다. 전용 35~111㎡ 총 2128가구 규모다. 이 중 5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청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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