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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콜레라 백신으로 성장… 보톡스·항암제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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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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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 한민수 기자 ] “2030년까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고 보툴리눔톡신 면역항암제 등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으로 매출 기반을 다지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치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기구 입찰 시장에서 세계 최대 경구용 콜레라 백신 공급업체다. 지난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발주한 물량 중 65%를 이 회사가 수주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인 국제콜레라퇴치사업단(GTFCC)이 추진 중인 ‘엔딩 콜레라 2030’ 덕분에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발병률이 높은 47개국을 대상으로 콜레라 백신 등을 보급해 사망률을 현재의 1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핵심이다. 올해와 내년에만 각각 4400만 도스(1도스=1회 투여량)와 5900만 도스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 대표는 “콜레라 백신사업이 2030년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접합백신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접합백신은 질환의 항원에 특정 단백질을 붙여 예방 효과를 높인 차세대 백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접합단백질 EuCRM197을 자체 개발해 제품화했다. 인도 백신기업인 바이오백신과 손잡고 인도에서 장티푸스 접합백신 임상 1상을 할 예정이다. 수막구균 접합백신과 폐렴구균 접합백신은 2021년과 2022년 출시가 목표다.

    보툴리눔톡신과 면역항암제도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미용 및 치료용으로 개발 중인 보툴리눔톡신제제 유톡스는 상업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마쳤다.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면역증강제 생산 기술을 도입했다. 사람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는 주로 백신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및 항암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백 대표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들과 협력해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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