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5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아이지스시스템이 사명을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바꾸는 등 가상화폐 사업에 힘을 쏟는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사업을 바탕으로 모회사인 옐로모바일 기업가치를 밀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지스시스템은 다음달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바꾸는 등 정관을 손질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업목적도 고친다. 환경관련 사업과 주택건설, 자동차부품사업 등을 삭제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경영진도 대거 바꾼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이사와 차명훈 코인원 대표이사,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이사, 임진석 옐로모바일 전략담당이사, 김남진 옐로모바일 경영혁신담당이사 등을 이사진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자금조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정관도 고친다. 이 회사는 발행할 주식수를 기존 5000만주에서 2억주로 늘린다. 우선주 발행한도는 500만주에서 2000만주,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규모는 각각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환사채는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린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12월 아이지스시스템 경영권을 2232억원가량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옐로모바일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모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50억원을 출자해 지분 35.4%를 확보하기로 했다. 모다는 한빛소프트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이처럼 가상화폐 사업을 보강해 몸값을 끌어올려 기업공개(IPO)를 타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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