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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대적 인프라 투자 선언… 10년간 180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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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0년간 인프라 투자에 1조7000억달러(약 181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 미국의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부 투자계획은 오는 30일 연두교서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방 정부와 민간이 인프라 투자에 1조원 이상 투자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연방 지출 2000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존 툰(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 상무위원장은 "어떻게 재정을 부담할지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 정부가 인프라 개선을 위한 추가 세입을 늘리지 않는 한 민주당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계획에 연방 정부의 비용분담 지출 1000억달러, 농촌 사업 500억달러, 고속철도 등 변동 가능한 프로젝트 500억달러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당국자가 "대체로 정확하다"고 확인한 유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의 비용분담 비율을 기존 80%에서 20% 이하로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고속도로, 공항, 상수도 등 낙후한 인프라 개선에 1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는 시점과 맞물려 민간은 공공부문 투자를 주저하고, 의회는 정부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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