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한경 주최 '25초영화제'…내달 27일까지 접수
[ 마지혜 기자 ] 1993년 11월12일 서울 창동의 한 건물 외벽에 ‘이마트’라는 간판이 걸렸다. 지금은 전국 159곳에 깃발을 꽂고 있는 이마트가 첫 점포를 연 날이다. 백화점과 시장, 동네의 작은 마트 등만 알던 국내 소비자들은 이날 처음으로 ‘대형마트’와 만났다.
국내에서 대형마트사업을 처음 시작해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이마트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마트 25초영화제’를 연다. 소비자에게 이마트 25주년을 알리고 ‘청년’이 된 이마트의 역사를 기념하려는 취지다. ‘2세상 5직 하나뿐인 OOO’를 주제로 제작한 25초 길이 영상을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접수한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공모하는 것은 이마트의 25년 역사 자체가 세상에 없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도전과 차별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1호점 개점 이후 ‘정말 싼 가격’을 내세우며 ‘이마트발 가격 파괴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7년 대형마트 최초로 PL 상품(유통업체 자체 상표 상품)인 이플러스 우유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빅텐, 러빙홈, 피코크 등 다양한 PL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2015년 선보인 자체브랜드 ‘노브랜드’는 노브랜드 버터쿠키, 노브랜드 물티슈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걸쳐 많은 스타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먹거리 매장과 라이프스타일숍, 체험테마형 가전전문점 등을 모두 갖춘 원스톱 쇼핑타운인 이마트타운, 국내 최대 쇼핑몰 스타필드 등은 이마트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다.
‘이마트 25초영화제’는 소비자들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다린다. 제목의 빈칸엔 출품자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넣으면 된다. ‘2세상 5직 하나뿐인 마트’ ‘2세상 5직 하나뿐인 시계’ 등이 예다. ‘엄마’ ‘남편’ 등 사람, ‘게임기’ ‘차’ 등의 물건, ‘사랑’ ‘행복’ 같은 감정 등 다양한 소재가 가능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 창립 25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5초영화제를 기획했다”며 “이마트 고객의 수많은 스토리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누구나 작품을 낼 수 있다. 25초 길이로 제작한 영상을 25초영화제 홈페이지(www.25sfilm.com)에 올리면 된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접수하고 따로 심사해 시상한다. 1등에게 1000만원 등 3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오는 4월12일 메가박스 코엑스몰 스타필드점에서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이 같은 영화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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