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일동후디스가 건강한 커피 ‘노블’을 앞세워 믹스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믹스커피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깨고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77잔이다.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을 해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높다.
노블은 믹스커피나 라테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크리머, 이른바 프림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경화유지를 뺐다. 식물성 경화유지는 과다 섭취 시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노블은 식물성 경화유지 대신 코코넛오일을 사용한다. 또 탈지분유 대신 ‘1A’ 등급 우유로 건강은 물론 특유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커피믹스는 설탕 흡수를 낮추는 자일로스설탕을 넣어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일반 커피 대비 폴리페놀의 함량도 2~3배 높였다. 폴리페놀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커피 생두에는 폴리페놀인 클로로겐산이 많이 함유돼 있으나 로스팅 과정에서 최대 90%까지 소실된다”며 “노블 커피는 항산화 성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생두에서 폴리페놀을 추출했다”고 말했다. 노블에는 제품에 따라 120㎎에서 280㎎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커피의 핵심인 맛과 향을 위해 원두도 엄선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를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살렸다. 예가체프 코케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고급 원두다. ‘커피의 귀부인’으로 불린다. 노블은 예가체프 코케를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산 아라비카 원두와 최적의 비율로 섞어 깊은 맛과 향을 담았다.
노블은 스틱형과 즉석 음용형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스틱형 커피는 향긋한 산미의 ‘아메리카노’와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의 ‘카페라떼’, 깊고 풍부한 단맛의 ‘커피믹스’ 등 총 3종이다.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즉석 음용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라떼 등 세 종류로 GS25와 CU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돼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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