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4강전 진출
정현 상금, 7억5000만원확보
"페더러 보고 있나"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정현(58위·한국체대)은 멜버른파크에서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샌드그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4강에 오르면서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500만원)를 손에 쥐게 됐다.
정현의 한국 신기록 도전에 국내 팬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 테니스 선수 최고의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선수와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 선수, 그리고 지난 20일 본인의 16강 진출이었다. 앞으로 정현의 모든 행보는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의 기록이 된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테니스 황제’라 불리는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선수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