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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하는 김정태 회장 "글로벌·디지털 분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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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 회장 단독후보…3월 주총서 의결

재임기간 순이익 2조원 돌파
주가도 역대최고로 끌어올려
"무거운 책임감, 지배구조 개선"

금융당국과 관계 개선 관건
노조와의 갈등 해소도 과제



[ 윤희은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는 절차가 남았지만 변수는 없다는 게 금융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김 회장의 3연임은 국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로선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4연임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이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IT 플랫폼 선보일 것”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세 명이 면접에 참가했다. 이들은 하나금융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노사문제 해결 방안, 조직 통합 방향 등을 제시했으며 회추위는 이를 토대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세 명 중 김 회장을 선정한 것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3년간 CEO로서 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에 집중해 회사를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략적 투자자가 되는 것과 동시에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주가·실적 ‘최고’

금융계는 김 회장의 3연임 성공 배경을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에서 찾고 있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이 CEO를 맡기 시작한 2012년부터 두 지표 모두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9338억원이던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외환은행과의 통합 비용 등 문제로 2015년까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지만 2016년 1조3997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조541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으며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 역시 김 회장 주도 아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016년 1월22일 1만9450원까지 곤두박질쳤던 하나금융 주가는 김 회장의 꾸준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힘입어 22일 5만3300원으로 솟아 올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들이 김 회장의 경영 능력을 인정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과의 관계 개선은 과제

김 회장에게 남은 과제는 금융당국 및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회추위 구성원 및 회장 추천 절차의 불투명성, 김 회장의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의혹 등을 이유로 각종 경고성 발언과 인사 개입을 이어왔다. 지난 15일 오전에는 하나금융 회추위에 “CEO 리스크를 감안해서 회추위 일정을 정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가 반나절 만에 철회한 일도 있었다.

회추위는 금융당국의 의혹과 달리 투명하게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회추위원장은 “공정한 후보 추천을 위해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제도 개선 요구와 관련한 정책과 지도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 역시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 문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김 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 및 집회를 이어온 노조는 지난 18일에도 김 회장 연임을 ‘적폐’로 규정한 성명서를 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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