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세권 개발에 힘입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013년 준공한 이 단지는 2397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뤄졌다. 청량리역과 반경 600m,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청량리 역사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간데메공원, 답십리도서관 등이 가깝다. 청량리역세권은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청량리 588’로 불리던 4구역엔 최고 65층의 주상복합,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021년 완공 예정이다.
2011년 분양 당시엔 3.3㎡당 평균 1495만원 수준이었다. 전용 59㎡는 이달 6억8000만~6억9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84㎡ 11층은 이달 7억8000만 원에, 4층은 8억2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0월엔 전용 59㎡가 6억2000만~6억5000만원, 전용 84㎡는 7억4000만 원 수준에 실거래됐다. 3개월새 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현재 인근 중개업소에 등록된 매물은 전용 84㎡(8억5000만원)와 전용 121㎡(9억3000만원) 단 두 개뿐이다. 왕십리 뉴타운 등 인근 아파트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근 아주공인 김숙현 대표는 “3개월 전만해도 매물이 꽤 많았지만 청량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지금은 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하루에 10~15명 정도 매수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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