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중국 최대 민영운수기업인 점보버스그룹에 시내버스용 PB(자체브랜드)상품을 3년간 독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유통은 지난해 11월 계약을 맺은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에 이은 두 번째다. 한국타이어는 점보버스그룹과 손잡고 '싱다(SINGDA)' 브랜드를 만들어 시내버스용 PB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8일 체결했다.
점보버스그룹은 중국 내 187개 노선에 4500여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연간 5억6000만여 명의 인원을 수송해오고 있다. 전기버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광동성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버스산업 선두업체라는 평가다. 한국타이어와 협업을 계기로 계약기간 3년 동안 광저우 지역에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모두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버스 전용상품 출시로 현지 전기버스 시장을 선점하고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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