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활동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60)이 지난해 네덜란드인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비야는 네덜란드 출신 구호활동가 안토니우스 반주드판(66)과 지난해 11월20일 서울 혜화동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 등만 불러 조촐하게 열었으며, 답례품은 설탕과 소금세트였다.
월드비전 측은 "설탕처럼 달콤하고 소금처럼 짭짤하게 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긴급 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둘은 이라크, 터키 등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함께 일했다.
한비야는 7년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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