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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합리적 중재로 영국 이끈 조지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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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임근호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아버지이자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왕으로 나온 조지 6세의 아버지 조지 5세는 1865년 6월 태어났다.

에드워드 7세의 두 번째 아들로, 한 살 위 형이 있어 어릴 땐 누구도 그가 왕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형 앨버트 빅터가 폐렴에 걸려 28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1910년 그가 45세일 때 왕위에 올랐다. 그는 왕으로서 고집을 내세우지 않았다. 여론을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중재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국민의 반(反)독일 정서를 의식해 독일계 왕조의 이름인 ‘작센코부르크고타’를 ‘윈저’로 바꿨다. 그가 윈저 왕가의 초대 군주다. 러시아 혁명으로 폐위된 이종사촌 니콜라이 2세를 구하려던 것도 국민의 반대를 받아들여 그만뒀다.

전쟁 이후 영국에선 사회주의가 부상하며 노동운동이 활발했다. 그 결과 노동당이 집권했다. 조지 5세는 친귀족 성향이었지만 노동당 및 노동조합 간부와도 유연한 관계를 유지하며 마찰을 줄였다. 이는 1929년 세계 대공황이 터졌을 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초석이 됐다. 의회가 실업수당과 연금 삭감안을 놓고 대립할 때 조지 5세가 나서 중재했다. 조지 5세는 1936년 1월20일 숨을 거뒀다. 그의 나이 70세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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