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정비구역지정이 완료된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가락상아1차’ 아파트가 이달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에 들어갔다.
해당 단지는(현재 226가구)는 재건축 후 400가구로 건립된다. 기존의 중대형 평형 가구를 중소형 면적으로 쪼개는 ‘마이너스 재건축’ 단지다. 전용 107·123㎡의 중대형 154가구를 재건축 후엔 전용 114㎡ 25가구로 줄인다. 전용 44㎡ 75가구(임대 포함), 전용 59㎡를 88가구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12층 규모의 중층 아파트인 탓에 재건축 후 일반분양 분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60㎡는 지난해 11월 5억9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8월엔 5억6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전용 106㎡는 지난해 11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나와 있는 매도 물건은 거의 없다. 인근 동방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정비구역 지정 관련 이야기가 나와 그때부터 매물이 모두 없어졌다”며 “매수 문의는 종종 들어오지만 실거주자 위주의 단지라 움직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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