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위원회, 집행이사회에 인증 권고 보고서 제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걸쳐있는 무등산이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무등산권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제2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작성된 문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및 재인증 심사에 대한 결과와 내용이 수록됐다.
신규 신청지에 대한 인증 승인과 반려 및 통과(Green), 경고(Yellow) 및 자격박탈(Red) 등 재심사 제도가 골자인 이 보고서에서 무등산권은 승인에 해당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인증 권고’로 분류됐다.
시·도는 2016년 11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총괄책임 허민 전남대학교 교수)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공원은 광주광역시, 담양·화순군 일부 등 총 1051.36㎢ 규모다.
입석대 광석대 운주사 적벽 등 지질명소 20개소와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문화명소 42개소가 포함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그동안 1차 신청서 심사와 2차 현장실사 순으로 인증절차를 밟아왔다.
시·도는 오는 4월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권고를 받으면서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송경일 도 환경국장은 "오는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고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무등산권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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