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2월16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설 선물세트를 발송한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전국 특산물로 구성됐다. 제사용 전통주도 포함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추석을 기념해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가지 농산물이 담긴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올해 설 선물 발송 대상은 지난 추석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추석에는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국가 유공자, 소외계층 등 약 7000여명이 청와대로부터 추석 선물을 받았다. 청와대는 생존한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이번 설 선물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 전 기준인 5만원에 단가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영란법 개정에 따라 국산 농산물 선물은 10만원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