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고 남측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 응원을 하고, 남과 북은 조총련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북측 대표단 이동 경로도 정해졌다. 북측 올림픽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은 개성공단을 오가던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북측은 경기장과 시설 점검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특히 남과 북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 행사를 하고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양측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향후 실무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조율하고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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