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E&M 흡수합병 발표로 양사의 주가가 장초반 출렁거리고 있다.
CJ오쇼핑은 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보다 3.29% 내린 24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오쇼핑은 그러나 개장 직후 한때 주가가 급등, 11%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피합병 기업인 CJ E&M 역시 하락 반전, 4%가량 주가가 빠지고 있다.
CJ오쇼핑은 전날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CJ E&M의 기존 영업부서를 그대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미디어와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비율은 보통주 1주당 0.4104397주. 합병 이후 CJ오쇼핑이 남고 CJ E&M은 소멸된다.
이들 합병을 지켜본 증권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오쇼핑은 E&M의 콘텐츠 기획 능력을 활용해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국내에서 정체돼 있는 홈쇼핑 사업을 만회하고, E&M은 오쇼핑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다만 국내에서 이 같은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이 나온 전례가 없는데다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에 대한 검증이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번 합병을 통해 CJ오쇼핑은 한계에 봉착한 홈쇼핑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사업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CJ E&M은 늘어난 현금을 활용해 콘텐츠의 커머스 확장이라는 목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오쇼핑은 합병을 통해 저성장 영역을 탈피할 수 있고 E&M은 이익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업종이 산업간 합종연횡 및 플랫폼과 콘텐츠의 수직계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라고 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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